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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팀 반대에도 부서장 승인 권고가 결정적 확증 임상 '이그나이트-3' 2030년 결과 목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흑색종 치료제 '투드리크'에 대해 내부 검토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FDA는 지난달 6일 레플리뮨의 투드리크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병용하는 요법으로 조건부 승인했다. 항PD-1 치료에 실패한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피부 흑색종 성인 환자가 대상이다.
FDA가 최근 공개한 임상 검토 문서에는 승인 과정에서 내부 의견이 엇갈렸던 정황이 담겼다. 지난 7월 외부 자문위원회는 레플리뮨의 임상시험 '이그나이트'의 효능 결과가 평가 가능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다며 찬성 10표, 반대 3표로 승인을 권고했다.
그러나 실무 검토팀은 신청 자료가 "효과에 대한 실질적 증거를 입증하는 적절하고 잘 통제된 조사를 포함하지 않았다"며 세 번째 보완요구서(CRL) 발급을 주장했다.
이에 아샤 다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산하 임상평가국장과 FDA 종양학센터가 조건부 승인을 권고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다스 국장은 승인 권고가 "중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서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가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젤로 데 클라로 박사가 이끄는 FDA 종양학 부서는 검토 과정에서 "여러 시험 설계·수행·데이터 무결성 문제를 확인했다"면서도 자문위원회와 공청회 발언자들의 강한 지지를 근거로 "일부 환자는 충족되지 않은 수요와 대체 요법 부재를 감안해 상당한 불확실성을 기꺼이 감수한다"고 평가했다.
FDA 검토팀은 이그나이트 연구에 대조군이 없다는 점과 평가 방법론상 문제를 제기했다. 시험 연구자들이 질병 진행 후에도 종양에 투드리크를 재주입하도록 허용한 점 등이 고형암 평가 지침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성이 부풀려졌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레플리뮨은 항PD-1 단독 대조군 설정이 비윤리적이라고 반박했다.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이 이미 해당 약물에 실패한 이들이라는 이유에서다. 다수의 종양 전문의도 공청회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FDA는 승인 과정에서 투드리크가 국소적 항종양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신 효과에 대한 근거는 효과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검토팀은 회의에서 언급된 3년 반응 지속 데이터가 승인 신청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아 검증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투드리크는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FDA 승인이 거부된 바 있다. 조건부 승인에 따라 레플리뮨은 확증 임상시험으로 후기 단계 '이그나이트-3'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투드리크와 옵디보 병용 요법을 의사 선택 요법과 비교하며, 지난 8월 기준 목표 환자의 약 3분의 1을 모집했다.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 결과는 2030년 도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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