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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터세라 제치고 낙찰 마일스톤 최대 1억달러 릴리, 상가모 기술 5000만달러 인수

PTC테라퓨틱스가 허가가 임박한 상가모 테라퓨틱스의 파브리병 유전자치료제 프로그램을 1억1100만달러(약 1665억원)에 인수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PTC테라퓨틱스는 상가모 테라퓨틱스가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진행한 자산 매각 경매에서 파브리병 유전자치료제 후보 ST-920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PTC테라퓨틱스는 아스텔라스와 터세라 테라퓨틱스를 제치고 ST-920을 확보했다.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지난 6월 아스텔라스를 ST-920의 스토킹호스(사전 입찰자)로 선정하고 2500만달러(약 375억원)의 계약금과 최대 2500만달러(약 375억원)의 마일스톤에 매각하는 안을 제시했다. 상가모는 지난 10일 다른 기업들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기회를 주기 위해 경매를 열었고, PTC테라퓨틱스는 ST-920이 자사 사업 기반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인수에 나섰다.
이번 낙찰가는 계약금 1억1100만달러와 최대 1억달러(약 1500억원)의 마일스톤을 합한 규모다. 이는 상가모가 아스텔라스와 합의했던 스토킹호스 가격보다 최소 4배 많은 수준이다.
거래는 4분기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ST-92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받으면 8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지급하고, 정식 승인이 나면 나머지 2000만달러(약 300억원)를 추가로 지급하는 구조다.
PTC테라퓨틱스의 매슈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기존 인프라에 이 자산을 그대로 접목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역량과 전문성이 이미 있어 큰 추가 구축 없이도 사업에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특별한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클라인 CEO는 경매가 이틀 넘게 진행됐다며 “이 자산에 대한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고 관심이 많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상가모는 터세라 테라퓨틱스를 차순위 예비 낙찰자로 지정했다.
상가모는 지난해 12월 ST-920(성분명 이사랄가진 시바파보벡·isaralgagene civaparvovec)의 FDA 가속 승인을 위한 순차 제출을 시작했다. 상가모가 비임상·임상 모듈을 이미 제출한 상태로, PTC테라퓨틱스는 4분기에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자료를 FDA에 제출해 순차 제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외 시장에서도 승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라이 릴리는 상가모의 캡시드 전달체와 징크핑거·MINT 플랫폼, 프리온 질환 프로그램 ST-506을 5000만달러(약 750억원)에 인수했다. 릴리는 이들 자산의 스토킹호스 입찰자였지만 다른 적격 입찰이 나타나지 않아 미리 합의된 가격에 자산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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