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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3분기 결정…3상 반응률 76.9% 5000만달러 선지급·1년 뒤 5000만달러

질랜드파마가 혈액암 신약 러스퍼타이드의 경제적 권리를 1억달러에 로열티파마에 넘겼다.
13일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질랜드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결정을 앞두고 러스퍼타이드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로열티파마에 총 1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러스퍼타이드는 다케다와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혈액암의 일종인 진성적혈구증가증(PV) 치료제 후보다. FDA는 3분기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3상 시험에서 PV 환자 76.9%의 반응률을 보였다.
러스퍼타이드는 체내 철 대사와 적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헵시딘 호르몬을 모방하는 펩타이드 신약 후보다. 프로타고니스트는 그동안 이 약이 PV 환자의 정기적 사혈(정맥절개) 필요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소개해왔다.
다케다는 2024년 프로타고니스트에 러스퍼타이드 개발 권리에 대한 계약금으로 3억달러를 지급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질랜드파마와 러스퍼타이드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질랜드파마는 프로타고니스트와 이황화물 풍부 펩타이드(DRP) 개발 협력을 시작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질랜드파마는 공동 연구로 나온 DRP의 임상 개발을 책임졌다. 협력은 2014년 종료됐지만 질랜드파마는 이후 러스퍼타이드로 발전한 약물의 경제적 권리를 계속 보유했다.
이번 계약으로 질랜드파마는 5000만달러를 먼저 받고 1년 뒤 50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매각 후에도 연간 글로벌 순매출이 15억달러를 넘으면 초과분의 0.25% 로열티를 계속 받는다. 반대로 로열티파마는 같은 초과 매출 구간에서 0.75%의 로열티를 가져간다.
질랜드파마는 러스퍼타이드를 '비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이번 현금을 2030년까지 5개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6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144억덴마크크로네(약 22억달러)다.
여기에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가 포함된다. 이 후보는 수개월 내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개발하는 글루카곤/GLP-1 작용제 서보듀타이드도 이미 후기 개발 단계에 있다.
헨리에테 베니케 질랜드파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발표에서 이번 계약이 미래의 잠재 로열티 흐름을 즉시 자본으로 전환해 '메타볼릭 프런티어 2030' 전략의 핵심 우선순위에 따라 성장 기회에 재배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티파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 로열티 매입 기업으로 올해에만 여러 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뉴리뮨의 아스트라제네카 제휴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지분 확보, 존슨앤드존슨의 만성 자가면역질환 자산 공동 지원, 테바의 백반증 치료제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로열티파마와 질랜드파마의 관계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열티파마는 질랜드파마가 개발해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솔리쿠아와 애들릭신의 권리 일부를 인수했다.
파블로 레고레타 로열티파마 CEO는 "질랜드파마와 두 번째 협력을 통해 관계를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러스퍼타이드가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게 변혁적 치료 옵션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레고레타 CEO는 이번 거래가 바이오·제약사가 중요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로열티파마가 장기 신뢰 파트너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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