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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비중 68.8% 달성 영업손실률 31%p 개선 주목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2026년 상반기 매출 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의 68.8%인 약 49억 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전장유전체염기서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K-gNBS) 위탁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쓰리빌리언은 현재 70~80여 개국 의료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존에는 의사가 환자의 유전 변이를 해석하는 데 20~40시간이 걸렸으나, 쓰리빌리언의 AI는 이를 5분 만에 처리한다. 사람의 유전체에 존재하는 약 500만 개의 변이를 신속히 분석해 7,000여 종의 희귀 유전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
재무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은 전년 78%에서 47%로 31%p 줄었다. 매출 급증이 손실 구조를 빠르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과 K-gNBS 계약, 예방 의료로 영역 확대
서울아산병원과 체결한 K-gNBS 위탁 계약 규모는 9억 원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유증상 환자 진단 중심 모델에서 건강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조기 선별 검사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전환점이다. 올해 6월 해외에 출시한 신생아 선별검사 서비스 '3B-NEO'도 최근 필리핀 정부 주관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신흥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향후 희귀질환 진단에서 신생아 선별검사와 가족 단위 유전자 검사 등 예방 중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의 임상 레퍼런스가 필리핀 등 해외 정부 주도 유전체 사업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해외 영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미국 시장 진입과 AI 고도화로 수익성 레벨업 기대
쓰리빌리언은 2026년 내 미국 텍사스에 현지 실험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미국 의료 행위 분류 코드(CPT)와 임상검사실 인증(CLIA)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단가가 높은 미국 의료 보험 시장 진입이 임박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보험 시장 진입을 계기로 실적 도약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유전학회(ASHG) 등에서 발표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동 판정 시스템 'AIVARI'는 의학 논문에서 병원성 근거를 추출하는 데 89.6%의 정밀도를 입증했다. 10만 명 이상의 희귀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 'MIN-T'도 가동 중으로, 장기적으로는 진단을 넘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까지 아우르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현재 영업손실률이 여전히 47%에 달한다는 점은 짚어볼 대목이다.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으로, 미국 시장 진입과 신생아 검사 매출 본격화가 수익성 개선의 실질적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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