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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8% 늘었지만 영업이익 14% 줄어 자회사 흡수합병·안구건조증 신약 허가 신청 주목

지엘팜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91억 3,544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 6,564만 원으로 14.3%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전년 동기 8,112만 원 흑자에서 3,846만 원 적자로 돌아섰다.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진 셈이다.
부문별로 보면, 의약품 연구개발 서비스·영업마케팅 부문 매출이 64억 1,911만 원이었고 자회사 지엘파마가 담당한 의약품 제조·판매 부문 매출은 144억 2,400만 원이었다. 내부거래 17억 800만 원을 제거한 수치가 연결 매출 191억 3,544만 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7억 7,341만 원을 기록해 본사 단독으로는 적자 구조가 뚜렷하다.
■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밸류체인 일원화
지엘팜텍은 보고기간 종료 이후인 7월 31일 자회사 지엘파마를 흡수합병했다. 5월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6월 29일 주주 승인을 거쳐 마무리됐다. 합병은 지분 100%를 보유한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돼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없다.
그간 지엘팜텍은 연구개발·영업마케팅을 맡고, 지엘파마는 제조·판매를 전담하는 구조였다.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에서 제조·생산, 영업까지 한 법인 안에서 처리하는 통합 제약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중복 관리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속도 향상이 핵심 목적이다.
■ 안구건조증 신약 허가 신청, 시장 잠재력은 충분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GLH8NDE(성분명: 레코플라본)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물질은 동아에스티로부터 도입했으며 아주약품과의 합작법인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에 총 기술료 2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73억 달러(약 9조 7,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6.5~8.8% 성장해 2030년경에는 92억~1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안구건조증 진단 환자 중 처방약을 사용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하고 기존 치료제의 실패율이 최대 50%에 달한다는 점에서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본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억 8,000만 원으로 매출의 5.64% 수준이었다. 리리엘 구강붕해정, 로바엘젯 구강붕해정의 품목허가 취득과 프로엔자 연질캡슐 출시도 상반기 중 이뤄졌다.
■ 수익성 개선이 남은 과제
연결 재무상태표 기준으로 총자산은 490억 원, 부채는 291억 1,400만 원, 자본은 198억 8,900만 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146%로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편이다.
매출 성장률(18.1%)과 영업이익 감소율(14.3%)이 엇갈리는 구조는 비용 통제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자회사 합병으로 중복 비용이 제거되더라도, 신약 허가 획득 전까지는 연구개발비 지출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단기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GLH8NDE가 식약처 허가를 받을 경우 국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북미·유럽 등 대형 시장을 겨냥한 기술 수출 논의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본다. 지엘팜텍은 2016년 10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최대주주는 지분 29.77%를 보유한 더블유사이언스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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