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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조기 발견 바이오마커·치료 표적으로서 잠재력 확인 심독성·신경독성 등 주요 부작용 기전 관여…맞춤형 치료 기대

암 치료의 가장 큰 난제인 치료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대안으로 '원형 RNA'가 부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유전자와 질병(Genes & Diseases)'에 게재된 최신 리뷰 논문에 따르면, 원형 RNA(circular RNAs, circRNAs)가 암 치료 독성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면역요법 등의 부작용은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원형 RNA는 안정적인 폐쇄 루프 구조를 가진 독특한 RNA 분자다. 이 분자는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 세포사멸(apoptosis),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DNA 손상 등 암 치료로 유발되는 독성 경로의 핵심 조절자로 작용한다.
특히 원형 RNA는 심독성(cardiotoxicity), 신독성(nephrotoxicity), 신경독성(neurotoxicity) 등 다양한 장기에서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원형 RNA는 염증과 산화 불균형을 촉진해 세포 손상을 증폭시키는 반면, 다른 일부는 세포 항상성을 안정시켜 조직 손상을 줄이는 보호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원형 RNA는 독성을 조기에 발견하는 바이오마커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다. 혈액 등에서 안정성이 높고 조직 특이적으로 발현되어, 부작용이 심각해지기 전에 환자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나아가 원형 RNA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 전략도 개발되고 있다. 이는 치료 효과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독성을 줄이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신 면역항암제 치료 시 발생하는 면역 관련 부작용(irAEs) 관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원형 RNA의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검출 감도, 표준화, 기능 검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면서도 "원형 RNA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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