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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에 피임기 사업부 소수 지분 넘겨 30억 유로 확보 몬산토 인수 후유증…라운드업 소송 등 유동성 위기 대응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사의 장기 지속형 피임기(LARC) 사업부 소수 지분을 사모펀드 아폴로에 매각해 30억 유로(약 4조3200억원)를 확보한다.
10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바이엘은 뉴욕 자산운용사 아폴로로부터 30억 유로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새롭게 설립한 LARC 사업부의 소수 지분을 아폴로에 넘기게 된다. 거래는 올해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바이엘은 LARC 사업부의 대주주 지위와 완전한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며,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제표에도 LARC 사업부는 계속해서 완전 통합된다.
주디스 하트만 바이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자본 구조를 강화하는 전략적 자금 조달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 만기 및 소송 절차와 관련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인 우선순위를 계속 실행해 나갈 재정적 유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은 2016년 66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몬산토 인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라운드업' 소송에 휘말려 재정난을 겪어왔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는 LARC 사업부는 '미레나', '카일리나', '제이디스'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피임 제품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3억7000만 유로(약 1조9728억원)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 매출은 3억1600만 유로(약 4550억원)로 10% 감소했다.
잠시드 에사니 아폴로 파트너는 "이번 거래는 바이엘이 핵심 사업에 대한 완전한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재무 상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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