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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체결한 3조원대 공동개발 계약 공식 종료 전두측두엽치매·알츠하이머 임상서 잇단 실패가 원인

GSK가 알렉터(Alector)와 맺었던 3조원대 알츠하이머병 공동개발 계약을 두 후보물질의 연이은 임상 실패로 인해 공식 종료했다.
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알렉터는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GSK가 지난 8일부로 계약을 공식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공동개발하던 신약 후보물질 2종이 잇따라 임상에서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 파기로 GSK는 2021년 알렉터에 지급했던 선급금 7억달러(약 1조80억원)를 손실 처리하게 됐다. 알렉터 역시 계약에 포함됐던 최대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기회를 잃었다.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지난해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보물질 중 하나인 '라토지네맙(latozinemab)'이 전두측두엽치매 환자 대상 3상 연구에서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알렉터는 라토지네맙 개발을 중단하고 인력의 절반을 감축했다.
악재는 이어졌다. 올해 4월에는 또 다른 후보물질 '니비스네바트(nivisnebart)'의 알츠하이머병 2상 연구가 중단됐다.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가 임상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결과다.
두 약물은 모두 '소르틸린(sortilin)'을 차단해 뇌 면역 활동 조절과 뉴런 지원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프로그래눌린(progranulin)'을 높이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분석가들은 연이은 임상 실패로 프로그래눌린 표적 접근법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알렉터는 향후 혈뇌장벽(BBB) 투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이 기술을 활용한 항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GSK는 최근 루크 미엘스 최고경영자(CEO) 주도하에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후보물질 확보로 인수합병 전략을 바꾸고 있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개발사 '35파마'를 9억5000만달러에, 항암 신약 2종을 보유한 '뉴발런트'를 106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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