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합성 슈퍼인핸서로 암세포만 정밀 타격 쥐 모델서 종양 완전 관해·장기 면역 기억 형성

에든버러대 연구진이 단 한 번의 주사로 뇌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고 재발까지 막는 새로운 유전자치료법을 개발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합성 슈퍼인핸서 기반 정밀 바이러스 면역치료'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의 핵심은 '합성 슈퍼인핸서(SSE)' 기술이다. 이는 암세포의 특징인 줄기세포 특성과 암 유발 신호를 동시에 감지할 때만 치료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논리 회로(logic gate)' 역할을 한다. 이 기전 덕분에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종양 줄기세포만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BM)을 표적으로 삼았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전달체로 사용해 두 가지 치료 물질을 탑재했다. 하나는 약물(간시클로버)과 만나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유전자(HSV-TK)이며, 다른 하나는 장기적인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조절인자(IL-12)다.
교모세포종 쥐 모델에 이 치료법을 단 한 차례 주사한 결과, 실험 쥐 24마리 중 20마리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해당 쥐들은 11개월의 관찰 기간 동안 재발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강력한 T세포 면역 기억이 형성돼 새로운 종양 세포 주입에도 저항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사람의 교모세포종 조직과 정상 뇌 피질 샘플에서도 치료법의 활성과 선택성을 확인하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특정 세포에서만 유전자 발현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다른 질병 치료에도 폭넓게 활용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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