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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대금 300억원 예치 자회사 콘테라파마, RNA 치료제 영장류 데이터 발표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통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서는 한편,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중추신경계(CNS) 및 희귀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광약품은 14일 공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보고기간 종료일 이후인 지난 4월 27일,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위해 인수대금 300억원 중 잔금 270억원을 예치했다. 회사는 향후 출자전환 및 감자 후 신주 60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덴마크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를 통한 신약 개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지난 4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NS 서밋(Oligonucleotides CNS Summit)'에서 RNA 기반 카나반병 치료제 'CP-102'의 영장류 28주 장기 독성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는 자체 RNA 치료제 발굴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콘테라파마는 자체 개발한 RNA 치료제 발굴 플랫폼 '어택포인트(AttackPoint)', '올리고디스크(OligoDisc)', '스플라이스매트릭스(SpliceMatrix)'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년 10월에는 글로벌 CNS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 중증 신경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2025년 9월 임상 1b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확보했다. 약물이 이른 아침 시간대에 작용하도록 레보도파를 지연 방출하는 개념을 증명했으며, 현재 후속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콘테라파마는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만성 신장병(CKD) 치료제 'CP-10X'를 신규 프로젝트로 추가하며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주력 품목의 시장 안착과 확장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8월 출시한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Lurasidone)'는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139개 종합병원에 진입했으며, 1분기 시장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12월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추가를 위한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 외에도 2026년 2월 자체 개발한 3세대 뇌전증 치료제 '부광브리필정'을 출시했으며, 자회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청산을 결의하며 파이프라인 효율화에 나섰다.
한편, 부광약품의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78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용으로는 매출액의 13%에 해당하는 62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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