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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76억·영업익 20억원…호흡기 단일품목 의존도 65%의 후폭풍 배당성향 40%로 두 배 확대, R&D 비중도 9.7%로 끌어올려

호흡기약 한 품목에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의존해 온 삼아제약이 1분기 영업이익의 72%를 잃었다.
삼아제약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54기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45억원 대비 28% 줄었다. 영업이익은 20억8000만원, 당기순이익은 22억3000만원으로 각각 72%, 64.5% 감소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호흡기계 매출은 115억3000만원으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해열진통소염제 15%, 피부기계 9.5%, 소화기계 7.3% 등을 모두 합쳐도 호흡기 단일 부문 매출에 미치지 못한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 원인을 "호흡기 환자 감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간판 품목 '씨투스'의 점유율 잠식을 더 큰 변수로 지목한다.
씨투스(성분명 프란루카스트)는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로 2024년 단일 품목 매출 426억원을 기록해 회사 전체 매출의 40%대 비중을 책임져왔다. 2025년 1월 다산제약·녹십자·동국제약·대웅바이오의 제네릭 4종이 일제히 발매되며 시장 구도가 흔들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네릭 4종 합산 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6억원에서 2분기 15억원으로 늘었다. 4개사가 보유한 우선판매 기간은 2025년 10월 만료된다. 한화제약·동구바이오제약 등 후발 제네릭의 추가 진입이 대기 중이다.
매출 감소폭(28%)보다 영업이익 감소폭(72%)이 훨씬 가팔랐다. 의약품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9.73%까지 끌어올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 비중은 2024년 5.67%, 2025년 7.89%에서 매년 확대되고 있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17억1400만원이 집행됐다.
파이프라인 측면에서 삼아제약은 기관지천식 신약 후보물질 'SA-09012'의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 1상이 완료된 진해거담제 '헤브론 복합제'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실적이 꺾인 사이 주주환원은 도리어 강화됐다. 회사는 3월 27일 정기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2025년 결산배당으로 51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주당 배당금은 850원으로 전년 800원 대비 6.3% 인상됐다.
연결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40.1%로 전년 22.1%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결산배당은 2001년부터 2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서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27.03% 지분을 보유한 미국 'BLUE ONE NYC LLC'의 장부가액은 1분기 67억9000만원으로 전기말 75억5000만원에서 감소했다. 1분기 지분법손실은 11억3000만원이 반영됐다. 전년 동기 9억1000만원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재무 체력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1분기 말 부채총계는 222억원, 자본총계는 225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9.8% 수준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 146억원, 단기금융상품 311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444억원을 합한 단기 유동자금이 900억원을 넘어선다.
최대주주는 허준 대표이사로 지분율 47.65%를 보유하고 있다. 친인척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합계 지분율은 65.58%다. 허 대표는 2022년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이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이끌었으나 제네릭 진입과 함께 외형 축소 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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