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허혈·심근경색 동물모델서 염증 및 섬유화 감소 효과 확인 전신 독성 없이 심장 기능 개선...심부전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중국 연구진이 심부전의 주요 원인인 심장 섬유화를 억제하고 손상된 심장 기능을 개선하는 새로운 세포 치료법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교 후신양, 쉬양 교수 공동 연구팀은 면역억제 기능을 갖도록 설계한 '공학 수지상세포(iCDCs)'가 심부전 동물모델에서 염증과 섬유화를 줄이고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심부전은 전 세계적으로 56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장 근육이 딱딱해지는 '심장 섬유화'는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막거나 되돌리는 치료제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공학 수지상세포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한 것이다. 이 세포는 손상된 심장 조직에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와 기질세포의 활성을 직접 억제한다.
동시에 연구팀은 이 세포가 면역 조절 기능을 갖는 '조절 T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기전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국소 부위에서만 면역 반응의 균형을 재조정하여 전신 면역 억제 없이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허혈-재관류 손상, 심근경색, 압력 과부하 등 다양한 유형의 심부전 쥐 모델에서 공학 수지상세포의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치료받은 쥐 그룹에서 염증성 심장 섬유화가 감소하고 심장 혈류 공급과 수축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근경색을 유도한 영장류 모델에서도 공학 수지상세포는 전신 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심장 섬유화를 줄이고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향후 인체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병변을 표적하는 면역 조절이 심장 섬유화를 제어하는 실행 가능한 전략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학 수지상세포가 심장 리모델링과 심부전을 치료하는 유망한 치료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애브비 다발골수종 신약, 임상 3상 성공…"부작용 확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