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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톤 한도 3050억원→8550억원 상향 경구용 비만·과식증 치료제 비바멜라곤 판매 기대 반영

리듬 파마슈티컬스가 LG화학과의 경구용 비만·과식증 치료제 판권 계약을 확대하며 총 규모를 최대 8억5500만달러(약 1조1460억원)로 늘렸다.
3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리듬은 LG화학과 비바멜라곤(bivamelagon) 라이선스 계약 조건을 새로 정리하며 마일스톤 기반 계약 규모를 기존 3억500만달러에서 8억5500만달러로 상향했다.
새 계약에는 단계별 지급과 30억달러 매출 기준이 포함됐다. 리듬은 이번 달 7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27년 9월 1억달러, 2028년 9월 1억달러, 2029년 9월 8000만달러 등 총 3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대신 2029년 또는 비바멜라곤의 첫 상업 판매 시점부터 로열티를 1%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 MC4R 포트폴리오 매출이 30억달러에 도달하면 LG화학에 2억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도 담겼다.
윌리엄 블레어의 알레시아 영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에 대해 "양사가 그 수준을 현실적인 목표로 본다는 뜻"이라며 "양사 모두 MC4R 프랜차이즈가 수십억달러 규모 잠재력과 긴 매출 기간을 지녔다고 믿을 때만 이런 거래를 한다"고 분석했다.
리듬은 원래 이 MC4R 후보물질(당시 LB54640)을 LG화학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와 리듬 주식 2000만달러, 최대 2억500만달러 규모 마일스톤 조건으로 도입했다. 당시 계약에는 글로벌 순매출에 대한 낮은 한 자릿수 중반대 로열티도 포함됐다.
영 애널리스트는 "본질적으로 리듬은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는 플랫폼의 장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선지급을 늘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표된 2상 결과에서 비바멜라곤 투여 환자는 체질량지수(BMI)가 9.3% 감소해 위약군의 2.2%보다 높은 감소 폭을 보였다. 이는 리듬의 주사제형 MC4R 치료제 임시브리(Imcivree)의 BMI 감소 효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리듬의 이날 실적 보고에 따르면 과식증과 중증 비만 치료제로 판매 중인 임시브리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9% 늘어난 921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미커 리듬 최고경영자(CEO)는 "LG화학은 깊은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많은 이가 실패한 최초의 경구용 MC4R 작용제 비바멜라곤 개발에 성공했다"며 "후천성 시상하부 비만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리듬은 올해 말까지 시상하부 비만 대상 비바멜라곤의 3상 핵심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프라더-윌리 증후군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리듬은 이번 계약과 상업화·연구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KKR의 헬스케어 로열티와 블랙스톤이 참여하는 7억5000만달러 규모 정기대출을 체결했으며, 이 중 5억달러가 확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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