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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스메란·키트루다 병용, 원격전이 위험 38% 감소 내년 FDA 승인 신청 목표…다른 암종 2상도 진행

머크(MSD)와 모더나가 공동 개발한 암백신 '인티스메란'의 3상 데이터가 예정보다 이틀 일찍 공개됐다. 머크 임원은 유출을 "불운한 일"이라면서도 "데이터는 여전히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머크와 모더나는 이번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인티스메란의 3상 상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2일 데이터가 예기치 않게 유출되면서 계획을 바꿔 이틀 앞당겨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3상 결과를 보면 흑색종 환자 일부를 대상으로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그룹의 24개월 무재발생존율(RFS)은 82.2%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의 70%를 웃돌았다. 위험비는 0.58로 병용 투여 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2% 줄었다.
다만 원격전이무생존율(DMFS)은 2상 결과로 높아진 기대에는 못 미쳤다. 24개월 시점 DMFS는 병용군 88.5%, 키트루다 단독군 80.2%였다. 위험비 0.62로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은 38% 감소했다.
슈웨타 자인 머크 글로벌 임상개발·종양학 임상연구 부사장은 피어스바이오텍과의 인터뷰에서 "기대가 높아진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환자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데이터를 보면 이점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 가능성에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인 부사장은 병용 요법이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38% 낮춘 점을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강력한 요법으로 국소 재발뿐 아니라 원격 재발까지 줄일 수 있다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유출에 대해서는 "불운한 일"이라면서도 "결국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는 여전히 설득력 있고 3상 수치가 합리적이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인 부사장은 발표 자료를 새로 작성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쪽에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같은 발표 자료와 같은 내용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내년 인티스메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자인 부사장은 "가능한 한 빨리 준비를 마쳐 규제 당국에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크는 신장세포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른 암종에서도 인티스메란의 2상 시험을 시작했다. 자인 부사장은 인티스메란이 "다양한 암종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활용하는 다각화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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