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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서밋 지분 약 12% 확보 이보네시맙·소네-베 병용 임상 착수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바이오기업 서밋 테라퓨틱스에 20억달러(약 2조6800억원)를 투자하고 차세대 항암제 '이보네시맙' 병용 개발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서밋의 전환우선주 약 10만9000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20억달러를 투자한다. 투자 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서밋 지분율은 약 12%, 완전 희석 기준으로는 약 10.6%가 된다.
양사는 서밋의 항암제 이보네시맙을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여러 암 치료제와 함께 시험하기로 했다. 우선 위장관 종양에서 이보네시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 항암제 '소네-베'의 병용 요법을 평가한다.
이후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른 항암 신약 후보로 병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개발 비용은 양사가 공동 부담하고 각자 보유한 의약품의 권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보네시맙은 암 면역 관문 단백질인 PD-1과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서밋은 2022년 중국 개발사 아케소와 5억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캐나다·유럽·일본에서 이 약의 권리를 확보했다.
이 계열 약물은 연간 수백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머크의 키트루다를 뛰어넘을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다. 이보네시맙은 폐암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 결과를 보였다.
다만 이 임상이 중국에서만 진행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험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올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마이클 로이히텐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이 아스트라제네카에 큰 위험 없이 자사 약물과 PD-1/VEGF 차단제를 결합할 "경로"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트룽 후인 애널리스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접근법이 PD-1/VEGF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하면서도 향후 계약 확대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링크파트너스의 다이나 그레이보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가 PD-1/VEGF 억제제에 대한 "중요한 신뢰 신호"라면서도 인수보다는 소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서밋 주가는 29일 장 초반 약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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