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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PMDA 승인·독일 급여화·호주 국가검진 수주로 해외 매출 기반 급확대 2027년 건당 과금 반복 매출 본격화에 경영진 베팅

코어라인소프트의 정우석 전무이사(CFO)가 자사주 845주를 장내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의료 AI 시장 확장을 앞둔 경영진의 자신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정 전무이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보통주 845주를 평균 단가 2526원에 사들였으며, 보유 주식은 5만6646주에서 5만7491주로 늘었다.
CFO 매수 시점에 겹친 글로벌 인허가 쾌거
이번 자사주 매수는 회사가 해외 핵심 시장에서 잇따라 규제 승인을 확보한 시기와 맞물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9월 14일 흉부 CT 폐결절 검출 솔루션 에이뷰 렁 노듈(AVIEW Lung Nodule) CAD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T 기반 폐결절 컴퓨터 보조 진단 분야에서 한국 개발 제품으로는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도 네 번째 사례다.
일본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을 기점으로 약 80개 병원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불과 1년여 만에 현지 고객 기반을 두 배 수준으로 늘린 수치다. 한국이 2019년부터 시행해 온 국가폐암검진 사업에서 축적한 방대한 실사용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가 해외 시장 개척의 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호주 등 국가 단위 검진 수주로 매출 구조 전환
유럽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올해 4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 폐암검진이 법정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됐고, 코어라인소프트는 7월 누적 기준 77건의 신규 거래처 계약을 달성하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국가폐암검진프로그램(NLCSP)에 솔루션을 공급해 현재 약 3만 건 규모의 검진에 적용 중이며, 이는 호주 전체 국가 검진 규모의 약 40%에 해당한다.
이 같은 해외 확장은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 회사는 1회성 소프트웨어 판매를 넘어 검진 건수당 과금하는 반복 매출(SaaS)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SK증권은 9월 23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독일 급여화에 따른 검진 인프라 채택과 일본·북미 확장 기반 확보를 통해, 2026년 설치 확대가 2027년 건당 과금 매출로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진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도 9월 11일 세계폐암학회(WCLC) 심포지엄에서 "국가 폐암검진이 확대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CT 판독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의료 AI의 역할은 폐결절 검출 정확도를 넘어 검진 운영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7년 턴어라운드 기대와 플랫폼 도약 가능성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 시점은 수익성 개선 전망과도 맞닿아 있다. 2026년 하반기부터 독일, 일본, 호주 등 주요국에서 구축한 인프라가 실제 검진 가동으로 이어지면, 2027년에는 안정적인 건당 과금형 반복 매출이 재무제표에 본격 반영되며 적자 구조 탈피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단순한 판독 보조 AI를 넘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질환 동시 분석과 이전 영상 비교, 사후 추적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종합 의료 검진 인프라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CFO의 자사주 매수가 단순한 주가 방어가 아닌 사업 구조 전환에 대한 확신의 표현인지, 실적으로 증명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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