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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붐레이와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라이선스 계약 텔릭스의 ITM 인수로 방사성의약품 경쟁 구도 급변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중국 쑤저우 소재 붐레이 테라퓨틱스(BoomRay Therapeutics)와 전임상 단계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붐레이는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실적에 따른 마일스톤, 로열티를 포함해 최대 9억달러(약 1조2060억원)를 받을 수 있다.
노바티스의 시바 말렉 종양학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는 종양학의 중요한 최전선"이라며 "붐레이와의 계약은 성장하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도입한 후보물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붐레이의 파이프라인은 불소-18을 활용한 뇌종양 진단제와 섬유아세포 활성 단백질, 넥틴-4를 표적하는 고형암 치료제 등으로 구성됐다.
붐레이의 보 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붐레이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자사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강력한 검증"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노바티스가 지난 7월 임상 중간 단계 방사성 리간드 자산을 실망스러운 데이터로 포기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바스 나라심한 노바티스 CEO는 피어스바이오텍에 이 분야에 대한 회사의 의지는 "완전히 변함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노바티스는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루타테라로 방사성 리간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경쟁 구도는 전날 호주 방사성의약품 기업 텔릭스 파마슈티컬스가 플루빅토에 쓰이는 루테튬-177 동위원소 공급사 ITM 아이소토프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급변했다.
텔릭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제조 문제로 승인이 거부된 ITM의 대표 후보물질 ITM-11을 확보하기 위해 1650억달러를 선지급했다. ITM-11은 위장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 루타테라의 직접적 경쟁 약물이다.
ITM은 FDA에 재신청할 계획이며, 승인 경로 확보는 텔릭스 인수 완료의 핵심 조건이다.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들은 합병 회사가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강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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