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3상서 12주차 임상적 관해 1차 지표 달성 프로메테우스 15조원 인수 핵심 파이프라인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15조원을 들여 인수한 신약 후보물질이 궤양성 대장염 3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머크는 22일(현지시간)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로 확보한 항-TL1A 항체 '툴리소키바트(tulisokibart)'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3상 임상(ATLAS-UC)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툴리소키바트는 12주차에 '수정 메이요 점수(Modified Mayo Score)'로 측정한 임상적 관해라는 1차 평가변수를 위약 대비 충족했다.
머크에 따르면 이는 항-TL1A 항체 계열 약물이 궤양성 대장염 환자군에서 12주 만에 임상적 관해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보인 첫 사례다. 회사는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이번 연구와 현재 진행 중인 유도 및 유지요법 연구의 상세 데이터를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규제 당국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툴리소키바트는 새로운 면역학 치료제 계열에 속하며, 스파이어 테라퓨틱스, 바이오니라, 사노피·테바 등이 경쟁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머크는 궤양성 대장염 외에도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면역 매개 염증 질환에 대해서도 툴리소키바트를 시험하고 있다.
씨티(Citi)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툴리소키바트의 전체 데이터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기존 IL-23이나 JAK 억제제 대비 유지요법, 내시경, 바이오마커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 한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머크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20년대 후반으로 다가온 키트루다의 특허 절벽에 대비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머크는 2023년 프로메테우스 인수 이후에도 베로나 파마, 시다라 테라퓨틱스, 턴스 파마슈티컬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후기 임상 및 상업화 자산을 확보해왔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머크의 최근 인수합병(M&A) 성과에 대한 추가적인 후기 임상 검증이 이뤄져야 파이프라인이 키트루다 특허만료(LOE) 우려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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