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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단독 부스…글로벌 파트너십 확보 총력 롯데바이오·동국제약, 차세대 기술로 해외 고객 공략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2026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CDMO와 신약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수주전에 나선다.
CPHI 2026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170여 개국에서 2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6만 명이 넘는 산업 관계자가 모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형 부스를 열고 위탁생산(CMO)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 거점, 차세대 멀티모달리티 기술력을 집중 조명한다. 세포주 개발부터 원액 생산, 완제 충전(DP)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강조하며 유럽 거점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노린다.
셀트리온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약 46평 규모 전시 공간에 전용 미팅룸과 라운지를 갖추고 항암·비만·대사질환·자가면역질환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성과를 공유하며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파트너를 물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한국을 잇는 듀얼 사이트 경쟁력을 부각한다. 인천 송도 캠퍼스의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진입을 앞두고 12만 리터 규모 송도 캠퍼스와 4만 리터 규모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유기적 생산망, 이중항체 플랫폼을 소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리보핵산(RNA) 치료제 합성 핵심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 품목을 선보인다. 기본 구조뿐 아니라 변형 포스포아미다이트와 고객 맞춤형 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알리며 전 주기 통합 CDMO 포트폴리오를 내세운다.
동국제약은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열고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디케이-래즈(DK-LADs)를 홍보한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임상 3상을 마친 전립선암 치료 주사제 '로렐린데포주 11.25밀리그램' 3개월 제형의 임상 데이터도 공개한다.
이번 참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CDMO 기업이 주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증설 설비의 가동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실제 계약 체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을 단축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까다로워지는 글로벌 규제 검증 통과와 원가 경쟁력 유지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CPHI 2026을 기점으로 바이오재팬, 월드 ADC 등 10월 내내 이어지는 글로벌 행사를 통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주와 라이선스 아웃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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