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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치료제 연평균 17.8% 성장…GLP-1이 주도 상위 10개사 매출 70.5% 차지…특허만료로 경쟁 재편

글로벌 단백질·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이 2030년 7130억달러(약 95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펩타이드 치료제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9일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글로벌 단백질·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이 2024년 4227억달러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2030년 7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글로벌 단백질·펩타이드 치료제 성장 기회' 보고서를 재구성한 것이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단백질 치료제는 2024년 3640억달러에서 2030년 5562억달러로 연평균 7.3%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 비중은 86.1%에서 78.0%로 낮아진다.
반면 펩타이드 치료제는 같은 기간 587억달러에서 1567억달러로 연평균 17.8% 성장하며 시장 비중을 13.9%에서 22.0%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펩타이드 시장의 고성장은 상당 부분 GLP-1 계열에 집중된 구조로, GLP 계열은 2024년 558억달러에서 2030년 1464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응용분야별로는 단백질 치료제에서 종양 분야가 2024년 1211억달러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고, 피부과 분야가 연평균 14.4%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펩타이드 치료제에서는 위장관 분야가 연평균 33.7%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024년 2145억달러로 최대 시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동·북아프리카(MENA)가 연평균 14.0%, 아시아·태평양(APAC)이 13.0%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매출은 빅파마에 집중된 구조다. 2024년 기준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70.5%를 차지했으며, 로슈(10.6%), 노보노디스크(9.9%), 일라이릴리(7.5%)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향후 성장기회로 다중특이 항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설계, GLP-1의 예방적 대사질환 관리 확대, 차세대 GLP-1 전달시스템을 꼽았다. 이 가운데 GLP-1의 예방적 대사질환 관리와 차세대 전달시스템은 향후 5년간 각각 10억달러 이상의 기회로 평가됐다.
한편 주요 블록버스터 단백질 치료제의 특허만료와 바이오시밀러 진입은 시장 경쟁과 가격 구조를 재편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 고가 면역항암제의 특허만료가 2027년 이후 예정돼 있어 항암·면역 분야의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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