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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상하이 생물의약품 위탁생산 자회사 지분 100% 매각 라아스, 2000만위안에 인수…주력 항체 신약 생산기지 확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중국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을 현지 기업에 헐값에 넘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중국 상하이 소재 생물의약품 위탁생산 자회사 지분 100%를 현지 항체 개발사 라아스블러드프로덕츠에 매각한다.
라아스는 공시를 통해 최대 2000만위안(약 300만달러)을 들여 베링거인겔하임바이오파마슈티컬스인차이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등록자본금은 6600만달러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현지 법인인 이 사업체는 2014년 상하이에 설립돼 생물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을 주로 맡아왔다. 임상용 생산부터 상업용 프로젝트까지 수행하며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등록 지원과 분석법 개발·검증 서비스도 제공했다.
라아스는 공시에서 이 사업체가 상업 생산능력 6000ℓ 규모의 위탁생산 시설과 상하이시약품감독관리국 발급 의약품 제조 허가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화 역량과 '성숙하고 안정적인 기술 인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라아스는 이 사업체를 "중국에서 드문 대형 분자 바이오의약품 생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2024년과 2025년,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체는 올해 1분기 1680만위안(약 250만달러), 지난해 연간 2억5900만위안(약 385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현지 CDMO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라아스는 전했다.
라아스는 이번 인수로 "혁신 신약 산업화의 부족한 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체의 생산능력과 품질관리 체계 등을 활용해 주력 후보물질 SR604와 다른 파이프라인 약물의 적기 생산·출시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SR604는 혈우병 치료를 위해 활성화 단백질 C를 표적하는 세계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이다. 라아스는 A형과 B형 혈우병 모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3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중국 사업 전략 조정에 따라 다른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당뇨·심부전 치료제 자디앙의 미국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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