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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식물·미생물서 신약 후보 발굴 비만·면역질환 약물 3개 임상 진행 중

인공지능(AI)으로 식물과 미생물에서 신약 후보를 발굴하는 미국 기업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시스가 3억1100만달러(약 416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3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엔베다는 시리즈E 라운드에서 3억11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카탈리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서베이어 캐피털, T. 로 프라이스, 럭스 캐피털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엔베다는 이 자금을 임상 단계 약물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3개 후보 물질이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엔베다는 AI로 식물과 미생물 등 생명체에서 분자를 찾아내 구조와 기능을 예측하고, 약물 가능성이 높은 순서로 분자를 선별한다. 이후 화학자들이 유망한 분자를 신약 후보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비스와 콜루루 엔베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바이오파마다이브에 "이미 17개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베다는 올해 초 아토피 피부염과 비만을 겨냥한 AI 설계 약물 2개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중 '분자 접착제'인 ENV-294는 소규모 초기 임상에서 습진 증상 완화 가능성을 보였다. 콜루루 CEO는 이 약이 듀피젠트 같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습진과 천식 대상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약물 ENV-308은 '운동의 화학 원리로 설계한 알약'으로 소개됐다. 이 후보 물질은 운동이나 식사 후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Lac-Phe'를 모방하며, 초기 시험에서 양호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엔베다는 GLP-1 계열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체중 감량을 유지하는 데 ENV-308이 도움이 되는지 시험할 예정이다.
세 번째 약물 ENV-6949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는 TL1A 경로를 표적으로 한다.
콜루루 CEO는 지난 6월 "여러 약물을 임상에 투입하고 가치 변곡점이 맞는 시점에 전략적으로 제휴해 검증과 자본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엔베다는 이번 투자 유치 전까지 5억3000만달러 이상의 벤처 자금을 확보했으며, 2025년에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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