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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GLP-1 프로그램 가입자 70만명 돌파 일라이릴리 점유율 70%…연 환산 매출 최대 4.7조원 전망

미국 메디케어(노인 공공의료보험)의 비만치료제(GLP-1) 지원 프로그램 가입자가 7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일라이릴리가 시장의 70%를 차지했다.
24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지난 7월 1일 시작된 '메디케어 GLP-1 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약 70만명의 노인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릭스 CEO는 "노인들이 의사와 상담하고 체중을 관리하려 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시장을 크게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라이릴리·노보노디스크와 맺은 '최혜국(MFN) 대우' 가격 협상의 일환으로, 대상 노인에게 GLP-1 비만치료제를 월 50달러의 본인부담금으로 제공한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8월 31일 9개 바이오 제약사와의 신규 MFN 가격 협상 발표에서 프로그램 이용자가 5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고, 메흐메트 오즈 미 의료보험·의료보조서비스센터(CMS) 국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60만명으로 수치를 상향했다.
릭스 CEO는 프로그램 환자 10명 중 7명이 일라이릴리 제품을 쓰고 있으며, 다수가 자사의 '젭바운드'를 복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라이릴리가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보유한 약 60% 점유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의사들이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고 합병증이 많은 환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 영역에서 젭바운드가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경구용(먹는) GLP-1 비만치료제 '파운다요'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에 전체 점유율에서 뒤처지지만, 릭스 CEO는 편의성을 원하는 메디케어 환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파운다요는 현재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신규 처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매주 성장세를 보인다고 그는 전했다.
일라이릴리는 메디케어에 GLP-1 치료제를 월 245달러의 순가격으로 공급한다. 제프리스의 아카시 테와리 애널리스트는 70% 점유율을 기준으로 일라이릴리의 연 환산 매출을 14억달러(약 1조8760억원)로 계산했다. 프로그램이 현재 속도로 확대되면 연말에는 연 환산 30억~35억달러(약 4조200억~4조6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릭스 CEO의 이번 발언은 일라이릴리가 파운다요 등을 생산할 65억달러(약 8조7100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API) 공장을 텍사스주 휴스턴에 착공하면서 나왔다. 그는 이 공장이 파운다요의 해외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운다요는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릭스 CEO는 경구용 GLP-1 당뇨병 시장이 이미 비만 시장과 같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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