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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컨슈머 Rx' 신설하고 2030년까지 블록버스터 5개 출시 공언 M&A 전략 부재에 실망…감원 4000명 추가로 전체 15% 축소

노보노디스크가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는 오히려 8%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자본시장의 날(Capital Markets Day) 행사를 열고 마이크 도스트다르 최고경영자(CEO)가 성장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도스트다르 CEO는 "우리가 밝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며 "지난번 만났을 때는 '소비자'라는 단어가 우리 어휘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방약과 소비자 수요를 결합한 '컨슈머 Rx'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질환으로는 면역매개 염증성 질환, 통증·중독, 여성·남성 건강 등을 검토 중이다.
도스트다르 CEO는 또 "2030년까지 최소 5개의 멀티 블록버스터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거의 매년 블록버스터를 내놓으면 10년 안에 1500억 덴마크크로네(약 2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력 후보로는 당뇨 환자 체중 감량에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를 앞선 결과를 이날 발표한 '카그리세마'가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결정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혈우병 치료제 '데네시미그'와 비만 치료제 '제나감타이드'도 기대 자산으로 언급됐다. 경구용 위고비 복용자는 현재 150만명이며, 회사는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을 이의 10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이날 장 초반 8% 하락한 39.69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24달러였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한 구체적 신호를 기대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도스트다르 CEO는 "거래 규모가 아니라 자산의 질에서 출발하겠다"고만 답했다.
미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제이미 밀러 미국사업 총괄 부사장이 설명했다. 그는 비만 분야에서 위고비 프랜차이즈를 확대하고, 당뇨 분야에서는 오젬픽 점유율 하락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밀러 부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7월 도입한 메디케어 '브리지' 모델도 언급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7년 말까지 일부 GLP-1 의약품을 월 50달러에 제공한다.
에드 친카 마케팅·환자솔루션 수석부사장은 경구용 위고비의 주간 처방 건수가 약 28만5000건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경쟁 제품인 일라이릴리의 '파운다요'는 약 4만5000건 수준이다.
한편 도스트다르 CEO는 기존 감원 9000명에 더해 "4000명이 추가로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직원 수는 6만6000명으로, 2년 전 7만7000명보다 15% 줄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필요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조직과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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