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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쥐서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 병용 투여 시 감량 효과 두 배로 증가

아텔로 바이오사이언시스의 경구용 칸나비노이드 이중 작용제가 비만 쥐 실험에서 GLP-1 계열 약물 세마글루타이드와 비슷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아텔로는 후보물질 ART27.13을 단독 투여한 결과와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한 결과를 담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쥐에 ART27.13을 단독 투여하자 4주 만에 기저 체중의 약 20%가 줄었다. 세마글루타이드만 투여한 쥐와 비슷한 수준이다.
ART27.13과 세마글루타이드를 함께 투여한 쥐는 기저 체중의 약 40%가 감소해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투여 대비 두 배의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감량분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ART27.13 단독 또는 병용 투여군에서 약 80%로,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투여군의 약 70%보다 높았다.
회사 측은 체중 감량 효과가 비만 쥐에서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RT27.13을 단독 투여한 정상 체중 쥐에서는 체중과 지방량, 제지방량에 변화가 없었다.
사오이르세 오설리번 아텔로 중개과학 담당 부사장은 "초기 파일럿 연구와 후속 연구, 그리고 체중·식이 섭취량·체성분·기타 대사 지표 등 모든 측정 항목에서 결과가 일관되게 나타난 점이 신호에 대한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
ART27.13은 칸나비노이드 수용체 1(CB1)과 2(CB2)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작용제다. 두 수용체는 기분과 식욕, 대사, 염증 등을 조절하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의 일부다.
오설리번 부사장은 피어스바이오텍에 ART27.13이 말초 CB1·CB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도록 설계돼 중추신경계 매개 효과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아텔로는 ART27.13을 진행성 암 환자의 체중·근육 감소와 식욕 부진을 유발하는 암 악액질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현재 5개국에서 진행 중인 CAReS 임상 2상에서 체중과 제지방량, 식욕 부진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텔로는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최고 평가 용량에 도달한 환자들이 12주간 평균 약 6%의 체중을 늘린 반면 위약군은 약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앤디 예이츠 아텔로 최고과학책임자는 피어스바이오텍에 암 악액질과 비만 양쪽에서 ART27.13을 발전시키기 위해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ART27.13이 GLP-1 계열 약물과 함께 비만 시장에 잘 맞을 것으로 보면서 화학 합성 화합물이라 매우 낮은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다는 제조상 이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예이츠 최고과학책임자는 "이 약물에 대한 나의 큰 비전은 체중 관리 화합물"이라고 말했다.
ART27.13은 원래 아스트라제네카가 AZD1940이라는 이름으로 통증 치료제로 개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을 중단한 뒤 권리는 몬트리올 소재 네오메드 연구소로 이전됐다.
아텔로는 2017년 네오메드와 계약을 맺고 이 약물을 독점 라이선스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네오메드는 최대 2억200만달러의 단계별 성과금과 향후 판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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