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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대, 면역세포 재프로그래밍 성공 항암제 없이 30분 치료 4회로 종양 제거

자기장만으로 유방암 종양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암제 없이도 실험 모델 4마리 중 3마리에서 종양이 사라졌다.
15일(현지시간) 애저라이프사이언스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립대(NUS) 연구진은 펄스 전자기장(PEMF)을 활용해 종양 성장을 돕던 면역세포를 암세포를 공격하는 상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알프레도 프랑코-오브레곤 부교수는 NUS 용루린 의대 외과와 보건혁신기술연구소 소속이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스마트 메디신'에 지난 6월 4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에 주목했다. TAM은 원래 암 성장을 돕는 기능이 변질된 면역세포로, 거의 모든 고형암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대식세포는 크게 M1과 M2로 나뉜다. M1은 세균 등을 제거하는 '군인' 역할을, M2는 상처 회복을 돕는 '의무병'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대부분의 TAM을 M2 상태로 변질시켜 면역 공격을 억제한다.
연구진은 10분간의 짧은 PEMF 노출이 M2형 TAM의 TRPC1 단백질 채널을 활성화해 M1 상태로 전환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변환된 TAM은 건강한 조직은 남기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했다.
프랑코-오브레곤 부교수는 "재프로그래밍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적극적으로 사냥해 삼켜 종양을 없앤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항암제 없이 30분짜리 PEMF 치료 4회만으로 실험 모델의 75%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쓰인 PEMF 기기는 이미 1상 임상시험을 마쳐 인체 안전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효능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
프랑코-오브레곤 부교수는 "재프로그래밍한 면역세포가 대부분의 고형암에 흔히 존재하기 때문에 유방암 외 다른 암에도 보완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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