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독일 연구진, 임상 1상 결과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 모든 환자 질병 활성도 감소…안전성도 양호

CAR-T 세포 치료로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명이 약을 끊고도 증상 완화 상태를 유지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바이오온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샤리테 의대 연구진은 CD19 CAR-T 세포 치료의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1상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31∼69세의 여성 3명과 남성 3명으로, 이들은 지난 10년간 최대 8가지 표적·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았지만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의 질병 활성도가 크게 낮아졌다. 최장 1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3명은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 없이도 지속적인 완화 상태를 보였다.
게르하르트 크뢴케 교수는 "이전에는 어떤 기존 치료도 이들의 증상을 충분히 완화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라고 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만성 질환이다. 현재 치료법은 염증을 조절할 뿐 완치하지 못해 환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연구진은 질병을 유발하는 B세포를 표적으로 삼았다. 다비드 지몬 교수는 "질병을 일으키는 B세포 표면에는 CD19라는 분자가 있다"라며 "환자의 면역세포에 CD19를 찾아내는 수용체를 장착해 병원성 세포를 제거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치료 과정에서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채취해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한 차례 정맥 주사로 다시 넣었다. 주입 전에는 면역체계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 준비 화학요법을 시행했다.
치료 후 12개월간의 추적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 자가항체 수치가 급격히 감소했다. 지몬 교수는 "B세포가 회복될 때 질병에 노출되지 않은 초기 B세포가 주로 돌아왔고, 치료 전 존재하던 자가조직 공격 B세포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두나 파상풍 등 기존 백신으로 형성된 보호 항체는 유지됐다. 다만 면역체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참가자에게 일시적이고 경미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만 나타났다. 마리 루이제 휘터크뢴케 박사는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이나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고 감염도 드물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환자별 반응은 달랐다. 일부는 완전 관해에 이르지 못했고, 한 명은 무약 완화 기간 이후 질병이 재발했다.
연구진은 추가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 이 치료법을 기존 B세포 표적 약물과 비교할 계획이다. CAR-T 세포 치료가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