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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S 돌연변이 암세포 증식 촉진하는 '산생성 박테로이데스' 규명 세균 표면 단백질 표적 치료 가능성 제시

KRAS 돌연변이 대장암을 촉진하는 장내 세균이 발견됐다.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산생성 박테로이데스'라는 세균이 돌연변이 암세포의 증식 신호를 강화해 종양을 키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홍콩중문대 위쥔(于君)·치춘웡 교수팀은 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KRAS 돌연변이를 지닌 대장암 환자와 실험용 쥐의 종양 내 미생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산생성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acidifaciens)가 돌연변이 개체에서 유독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균은 대장암 환자 약 45%에서 발견되는 KRAS 돌연변이와 맞물려 암세포의 증식을 부추겼다. 반면 정상 유전자를 지닌 대조군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이 세균의 표면 단백질인 SusF가 숙주 세포의 ARHGEF2 단백질에 결합해 이를 안정화하고, 활성화된 KRAS와 RAF-MEK-ERK 증식 신호 전달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산생성 박테로이데스나 SusF-ARHGEF2 상호작용을 표적으로 삼으면 KRAS 돌연변이 대장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다. KRAS 돌연변이는 종양 형성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항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치료제에 대한 내성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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