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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캐피털, 9월에만 바이오 투자 4건 바이오 기업 역합병, 작년의 2배 넘어

미국 제약사 노바티스가 잇따른 임상시험 실패로 시가총액 400억달러(약 53조6000억원) 이상을 잃었다.
11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노바티스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이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가치 4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노바티스는 지난주 금요일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한 RNA(리보핵산) 신약이 대규모 심혈관계 임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1일에는 120억달러에 인수한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에서 확보한 핵심 신약 3개 중 하나가 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단계 연구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 신약의 연간 최대 매출이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이번 실패로 2030년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바티스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와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있다.
한편 바이오 기업 투자사 RA캐피털 매니지먼트는 9월 들어서만 4건의 바이오 기업 자금조달에 참여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RA캐피털은 이번 주 2억2500만달러를 조달한 솔스티스 온콜로지와 5500만달러를 모은 면역계 전문 기업 텍토라 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앞서 8월 말에는 유전자 의약품 개발사 타입라이터 테라퓨틱스의 5600만달러 조달을 공동 주도했고 대사질환 기업 슈퍼루미널 메디신스 투자에도 합류했다.
슈퍼루미널 메디신스 투자에는 일라이릴리도 참여했다. 일라이릴리는 이달 클로버리프 바이오와 문워크 바이오사이언스, 쿠라 온콜로지의 신규 분사 기업 자금조달에도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파마 다이브 집계에 따르면 비만·당뇨 치료제로 현금을 확보한 일라이릴리의 올해 벤처 투자 건수는 12건으로, 2025년 15건, 2024년 8건, 2023년 5건, 2022년 1건과 비교된다.
대형 제약사 밖에서는 비상장 바이오 기업들 사이에서 기업공개(IPO) 대신 역합병을 택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생명과학 자문사 JB스트래티지파트너스 집계를 보면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이 연루된 역합병 발표는 약 24건으로, 2025년 전체 10건의 두 배를 넘었다.
최근 사례로는 통증 치료제 개발사 앰브로스 테라퓨틱스가 지난 8월 말 경영난을 겪던 웨어울프 테라퓨틱스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이 있다.
쿨리 로펌의 카를로스 라미레스 파트너는 "IPO는 상장의 최상위 기준으로 남겠지만 역합병은 더 이상 차선책이 아닌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합병은 과거 두 회사 간 최후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에 힘을 실으면서 월가에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JB스트래티지파트너스의 코너 번스타인 매니징 프린시펄은 "인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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