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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환자 뇌 면역세포서 암 유발 변이 확인 혈액 '클론성 조혈' 변이, 뇌 염증·증식 촉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가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대 크리스토퍼 월시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의 면역세포에서 암 유발 유전자 변이가 풍부하게 나타나며, 이것이 염증과 세포 증식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의 뇌 조직 수백 개를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 뇌에서 암 유발 유전자의 체세포 변이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많았다.
이 변이는 혈액세포가 특정 유전자 변이를 지닌 채 우세하게 증식하는 현상인 '클론성 조혈'과 관련된 유전자에 집중됐다. 동일한 변이가 환자의 혈액에서도 확인돼 혈액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단일세포 분석 결과 이 변이는 뇌의 상주 면역세포인 소교세포와 유사한 '소교세포 유사 뇌 대식세포'에 주로 축적됐다. 이 세포들은 염증 반응과 증식이 활발한 상태로, 알츠하이머병에서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질병 관련 소교세포'와 유전자 발현 양상이 비슷했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기술로 TET2, DNMT3A 등 클론성 조혈 관련 유전자에 변이를 지닌 소교세포 유사 세포를 만들어 확인했다. 이 세포들은 쉽게 활성화되고 염증 유발 물질을 지속적으로 분출하며 증식 능력도 강했다.
연구팀은 혈액 속 클론성 조혈 변이를 관찰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예측하는 생체지표로 활용할 수 있고, 변이 세포를 제거하거나 관련 경로를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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