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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커스 파마, 선급금 1200만달러에 ADC 권리 확보 시젠 인수 후 자산 정리 지속

화이자가 인수 과정에서 확보한 뒤 폐기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새 주인을 찾았다.
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메디커스 파마는 화이자로부터 ADC 후보물질 'PF-08046031'의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물질은 멜라노마 등 고형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 CD228을 표적으로 한다.
메디커스 파마는 계약 체결 시점에 선급금 1200만달러를 지급하고, 계약 1주년인 2027년 9월 2일 1500만달러를 추가로 낸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담긴 내용이다.
이 ADC가 시장에 출시되면 화이자는 로열티를 받고,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추가 수령할 수 있다. 화이자는 메디커스 파마의 초기 연구를 돕고자 200만달러도 지원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개발 책임은 메디커스 파마가 지지만, 개발 계획과 예산은 화이자에 제출해 검토를 받아야 한다. 화이자는 임상 핵심 시험이 시작된 뒤 제품 개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선택권도 갖는다.
라자 보카리 메디커스 파마 최고경영자(CEO)는 피어스바이오텍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계약은 메디커스에 결정적 이정표이며 정밀종양학 분야에서 우리의 입지를 크게 넓혀준다"고 말했다.
현재 CD228을 표적으로 하는 승인된 약물은 없다. 화이자가 중단한 PF-08046031의 임상 1상은 2025년 5월 시작됐으며 진행성 멜라노마를 중심으로 폐암, 두경부암, 식도암도 탐색했다.
화이자는 2023년 430억달러 규모의 시젠 인수 이후 관련 자산을 잇달아 정리해왔다. 최근에는 같은 인수로 확보한 또 다른 ADC가 폐암 임상 3상에서 실패했는데, 이는 시젠 출신 자산의 첫 핵심 임상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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