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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늘수록 개별 생산 공정 수천 건 추가 체내 직접 변형 '인비보' 방식이 대안 부상

CAR-T 세포치료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숨은 제약은 '대량 생산'이 아니라 환자 1명마다 공정 전체를 새로 돌려야 하는 '수평 확장'의 어려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자가(autologous) CAR-T 치료제는 상업용 물량이 특정 제품이 아닌 특정 환자 한 명에게 묶여 있다. 환자가 늘수록 대형 배치를 찍어내는 대신 개별화된 생산 공정을 수천 건씩 추가해야 하는 구조다.
레전드바이오텍과 존슨앤드존슨(J&J)이 판매하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카빅티는 2022년 첫 승인 이후 2분기 순매출 6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현재 19개 시장 348개 기관에서 처방된다.
그러나 출시 수년이 지나도 근본 제약은 변하지 않았다. 환자 세포와 생산 슬롯, 품질시험, 출하일, 물류, 치료센터 일정이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셀리폰트바이오서비스의 마이크 오마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가 세포치료제를 확장할 때는 스케일업이 아니라 스케일아웃을 한다"고 이메일로 설명했다.
임상 초기에는 소수 숙련 인력이 한정된 환자를 감당할 수 있지만 상업화 단계에서는 여러 팀이 동시에 환자별 공정을 재현해야 한다. 수작업 단계와 작업자 간 편차가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오마라는 "진짜 질문은 '배치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기한 안에 일관되게 생산·시험·출하·배송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레전드는 미국 환자용은 미국에서, 유럽 환자용은 유럽에서 생산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확장된 래리턴 시설과 노바티스 위탁생산(CMO) 시설, 벨기에 겐트의 오벨리스크·테크레인 시설 등 4곳이 모두 가동 중이다.
레전드에 따르면 확장된 래리턴 시설은 연간 최대 1만명 치료를 지원할 수 있다. 1분기 미국 내 생산 성공률은 99%, 중앙값 기준 회송 기간은 29일이었고 최종 제품 배송일의 정시 출하율은 95%를 넘었다.
완성된 CAR-T 용량은 시험과 품질 검토를 통과해야 하며, 생산에는 자체 공급 제약이 있는 특수 원료가 쓰인다. 상업화 단계에서는 어느 한 단계의 병목이 전체 공정을 늦출 수 있다.
치료센터도 이 시스템의 일부다. 임상 환자 모집과 일정을 위탁생산개발(CDMO)이 예약한 생산 슬롯에 맞춰야 하며, 시술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 예약된 생산 자원이 놀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5년 6월 카빅티를 포함한 다수 승인 CAR-T 치료제의 위험관리 요건을 없앴다. 치료 후 모니터링을 간소화하고 의료기관 인근 체류·운전 금지 기간을 2주로 줄여 농촌 지역 환자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마라는 "가장 흔한 오해는 제조 공정을 나중에 최적화할 시간이 항상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상업화 이전에 확장을 대비한 공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세대 CAR-T는 체외 생산 공정 일부를 없애는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 레전드는 유전자 벡터로 체내 면역세포를 직접 변형하는 '인비보(in vivo)' CAR-T 후보물질 LB2501을 시험 중이다.
LB2501은 1회 주입으로 CD19/CD20 표적 CAR-T 세포를 환자 체내에서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6월 공개된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 12명의 1상 초기 데이터에서 용량제한독성과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12명 규모는 초기 검증에 불과하다. 앨런 배시 레전드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추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기존 치료제와 경쟁할 만한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비보 방식은 환자마다 외부 세포처리 공정을 돌리던 부담을 표준화된 벡터 생산으로 옮길 수 있다. 벡터 자체는 상업적 규모로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하지만 공정은 단순해질 수 있다.
오마라는 세포치료제 제조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CDMO는 여러 접근법을 지원할 유연한 시스템과 공정 설계를 돕는 폭넓은 역할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가 CAR-T는 환자가 늘 때마다 생산 공정이 하나씩 추가된다. 개별화 공정을 얼마나 산업화하거나 일부를 대체하느냐가 치료제의 도달 범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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