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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정가 3만9800달러…키트루다 두 배 넘어 애널리스트들 판매 전망 잇따라 상향

미국 제약사 레볼루션 메디슨스가 내놓은 췌장암 치료제 '라소크'의 월 정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판매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레볼루션 메디슨스는 라소크 30일분 정가를 3만9800달러(약 5570만원)로 책정했다. 일부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2만5000~3만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연간 도매 구매가는 47만7000달러를 웃돌아 세계 최대 매출 항암제인 머크의 키트루다 정가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 같은 가격과 유망한 적응증을 근거로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들은 라소크의 췌장암 매출 전망을 내년 24억달러, 2034년 151억달러로 상향했다. 에버코어는 라소크가 다른 암종에도 승인을 받아 연간 최대 매출 20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코어의 코리 카시모프 애널리스트는 고객 메모에서 "라소크는 역사상 가장 빠른 항암제 출시 중 하나가 될 요소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콘퍼런스콜 이후 두 번째 메모에서 라소크 출시가 "변혁적이고 역사적일 것"이라며 "라벨과 가격 정보로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이성 췌장 선암에 대해 한 차례 전신 치료를 받은 환자 또는 '복합 전신 요법' 대상이 아닌 환자에게 라소크 사용을 승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또는'이라는 조건이 의사들에게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유연성을 준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레오니드 티마셰프 애널리스트는 일부 보험사가 비용 때문에 1차 치료 사용을 제한할 수 있지만 대안이 없는 환자가 많아 전반적인 마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레볼루션이 1차 치료 승인을 빠르게 확보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레볼루션은 FDA 승인 직후 하루 한 알 복용하는 이 약을 즉시 출시하고 '(ON)패스'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환자의 보험 처리와 재정 지원, 부작용 관리를 돕고 있다.
라소크는 한때 약물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표적에 도달해 치명적인 종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한 과학적·의학적 돌파구로 평가받는다. FDA는 레볼루션이 신청을 완료한 지 한 달여 만에 승인했으며 기관 관계자는 보도자료에서 결과가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약은 상당한 부작용이 있지만 의사와 환자들은 종양 공격과 생존 연장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네브래스카주 출신 공화당 소속 벤 새스 전 미국 상원의원도 뉴욕타임스에 라소크의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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