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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완제 공장 신설…사전충전 주사기·자동주사기 생산 2031년 가동 목표, 고임금 일자리 250개 창출

로슈가 미국 오리건주 힐즈버러에 있는 제넨텍 생산시설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해 7억5천만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다.
로슈는 이번 투자로 사전충전형 주사기와 자동주사기 등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투약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기를 생산하는 충전·완제(fill-finish)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포트랜드 서부 교외에 있는 75에이커(약 30만㎡) 규모의 이 시설은 20년 전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항암·면역·신경학 치료제를 생산해 왔다.
새 공장은 저용량과 고용량 약물 기기의 엔드투엔드 충전을 담당하게 된다. 로슈는 변화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에 맞춰 생산 수요가 달라질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슈는 이 공장을 2031년 가동하고 250개의 고임금 제조 일자리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애슐리 마가르지 제넨텍 최고경영자(CEO)는 "숙련된 인력과 탄탄한 지역사회 덕분에 힐즈버러는 미국 사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곳"이라며 "엔드투엔드 충전 역량을 더함으로써 미국 내 제조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고 성장하는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할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슈는 앞서 2015년 힐즈버러 시설 확장에 1억2천50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 100개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13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8억8천만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의 일부였다.
로슈는 지난해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에 비만 등 대사질환용 차세대 제품의 충전·완제를 담당할 7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1월에는 투자액을 총 20억달러로 늘렸다.
힐즈버러와 홀리 스프링스 프로젝트는 로슈가 지난해 4월 발표한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공약의 일부다.
로슈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를 피하기 위해 국내 제조·연구개발(R&D) 투자 약속을 내놓은 대형 제약사 중 하나다.
로슈와 제넨텐은 미국 내 8개 주 24개 지역에 13개 제조시설과 15개 R&D 시설을 두고 약 2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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