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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조건 비공개…타깃 최대 2개 추가 옵션 앰플리튜드, 아치·게이츠재단 등 투자 유치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자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출신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감염병 백신용 차세대 RNA 기술 개발에 나선다.
릴리는 보스턴 소재 바이오기업 앰플리튜드 테라퓨틱스와 감염병 백신용 트랜스-앰플리파잉 RNA(taRNA) 백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우선 '미충족 수요가 높은' 감염병 백신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 릴리는 감염병 타깃을 최대 2개까지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앰플리튜드는 릴리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게이트웨이 랩스' 출신 기업이다. 게이트웨이 랩스 보스턴 거점은 릴리 시포트 이노베이션 센터에 있다.
2022년 설립된 앰플리튜드는 아치 벤처 파트너스, 뉴패스 파트너스, 알타 파트너스, 게이츠 재단 등의 투자를 받았다. 미국 정부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도 확보했다.
앰플리튜드는 감염병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taRNA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 유전자 전달 시스템이다. 세포에 효소 복제를 지시하는 '레플리카제'와 백신·치료제의 유전 설계도 역할을 하는 '항원 암호화 RNA' 성분으로 이뤄진다.
앰플리튜드는 이 기술이 다른 RNA 방식보다 효능이 강화되고 투여량은 낮아지며 제조 효율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앰플리튜드는 taRNA 최적화와 일부 전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릴리는 전임상 개발과 임상시험 단계를 이어받는다.
앰플리튜드의 코리 사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감염병을 겨냥한 여러 백신 프로그램에서 우리 taRNA 기술을 검증할 기회"라며 "릴리의 글로벌 개발·제조·상업화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릴리의 이번 계약은 최근 이어진 인수 행보에 더해진 것이다. 릴리는 지난 5월에만 비바이러스 DNA 전달 시스템을 보유한 엔게이지 바이오로직스를 2억200만달러에 인수했고, 이어 큐레보·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백신 컴퍼니를 총 38억달러 규모로 인수하며 바이러스·세균 병원체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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