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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제로 240억원 정산·담보권 처리 난제 차입금·지배권 분쟁·상장폐지 삼중고

코스닥 상장 분석기기 기업 아스타가 에스디바이오센서로의 경영권 매각 무산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아스타는 16일 공시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체결했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해제 사유는 매수인인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다.
양측은 2026년 2월 10일 창업자 조응준 대표(303만3167주·18.52%)와 배우자 김양선 부회장(109만4037주·6.68%)이 보유한 보통주 총 412만7204주(25.19%)를 328억1127만1800원에 넘기기로 계약했다. 1주당 가액은 7950원이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계약 당일 계약금 30억원과 중도금 210억원 등 전체 대금의 73%가 넘는 240억원을 선지급했다. 조 대표는 이 중도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을 갚고 매각 대상 주식 전량을 담보로 제공했다.
그러나 계약 직후인 2026년 3월 24일 신우회계법인이 아스타의 2025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했다. 감사인은 과거 2개년도 특정 매출 거래의 실질성과 매출 인식 시점의 적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아스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고 한국거래소는 2027년 4월 10일까지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잔금 납입일을 여러 차례 늦추며 인수 의지를 보였지만, 최종 연기 합의 보름 만인 16일 해제를 통보했다.
계약 해제로 선지급된 240억원의 정산과 주식 담보권 처리가 난제로 떠올랐다. 조 대표 측이 수령한 240억원 상당 부분을 개인 채무 변제에 이미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원금 반환과 위약 책임을 둘러싼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스타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거래 종결을 전제로 2026년 5월 19일 자산총액의 97%에 육박하는 83억원 규모의 유무형자산 양수를 결정한 바 있다. 경영권 이전이 백지화되면서 이 같은 자산 인수와 사업 확장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전문가들은 감사의견 거절 사유 해소와 한국거래소 실질심사 통과를 위해 안정적인 대주주와 투명한 내부회계관리 시스템이 필수인데 이번 계약 파기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스타는 차입금 상환 압박과 지배권 분쟁 우려, 상장폐지 위기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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