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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이오기업, 단독요법 대신 기존 백신과 결합 방침 GC녹십자 불활화 백신 라이선스 확보해 병용 개발

프랑스 바이오기업 오시백스(Osivax)가 독감 백신 후보물질의 2b상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하자 단독요법 대신 기존 백신과의 병용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15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오시백스는 인플루엔자A 백신 'OVX836'을 유럽의 건강한 성인 2850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중간 단계 임상에서 백신 효능(VE)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차 평가변수 충족 기준인 5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OVX836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내부에 보존된 '핵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다. 오시백스는 2차 평가변수에서는 예비 효능 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과 균주별 효능 28%, A/H3와 A/H1N1pdm09 균주에 대한 효능은 각각 27%와 25%로 집계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임상과 일관된 양호한 프로파일을 보였고 핵단백질 특이 항체와 T세포 반응을 유도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시백스는 "이번 결과는 두 주요 인플루엔자A 아형 모두에서 단가 핵단백질 기반 독감 백신의 첫 일관된 효능 신호"라고 자평했다. 니콜라 그로트 최고의료책임자(CMO)는 "1차 평가변수는 충족하지 못했지만 인플루엔자A 아형 전반에서 효능 신호가 일관되게 나타났다"며 "핵단백질 표적 면역이 기존 계절 독감 백신을 보완하는 기전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시백스는 OVX836을 다른 백신과 결합하는 기존 프로그램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 8월 GC녹십자의 불활화 계절 독감 백신 'GC플루'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GC플루는 한국에서 승인받은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인 헤마글루티닌에 대한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 오시백스는 GC플루와 OVX836을 하나의 백신으로 결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회사는 앞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와 OVX836을 병용한 2a상 임상에서 상승적 면역 반응과 더 넓은 교차 방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공개되지 않은 글로벌 제약사 백신과의 결합도 검토하고 있다.
알렉상드르 르 베르 오시백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계절 독감 백신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데 가장 큰 기회가 있다"며 "균주 특이 항체 방어와 OVX836이 유도하는 광범위한 세포 면역을 결합해 더 넓고 지속적인 방어를 제공하는 차세대 독감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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