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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췌장암 환자 6개월 무진행생존율 67% 연내 3상 개시 목표…병용요법도 평가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KRAS 표적 신약이 진행성 췌장암 임상에서 6개월 생존율 80%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베라스템은 KRAS G12D 억제제 'VS-7375'의 1/2상 시험 초기 결과를 공개했다. 이 시험에는 진행성 KRAS G12D 변이 고형암 환자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VS-7375를 하루 900㎎ 투여한 전이성 췌관선암(mPDAC) 환자 22명을 분석한 결과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67%, 전체생존율은 80%로 나타났다. 6개월 시점에 16명이 치료를 이어갔다.
효능 평가에서는 2차 치료로 VS-7375를 투여받은 췌관선암 환자 8명 중 절반이 반응을 보였다. 2차 이상 치료를 받은 22명 기준 반응률은 41%였고 완전관해 2건이 포함됐다.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23명에게 하루 600㎎을 투여한 결과 확정 객관적반응률(ORR)은 43%,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72%로 집계됐다.
VS-7375는 KRAS 단백질의 활성(ON)·비활성(OFF) 상태 모두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선택적 KRAS G12D 억제제다. G12D 변이는 전체 KRAS 변이의 26%를 차지해 인간 암에서 가장 흔하다.
KRAS 분야는 지난 8월 레볼루션 메디슨스의 RAS 억제제 '라손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으며 주목받았다. 라손크는 2차 치료에서 확정 ORR 36%, 3차 이상에서 21%를 보였다.
뉴욕대(NYU) 위장관암센터장인 마누엘 히달고 메디나 박사는 투자자 대상 콜에서 "VS-7375와 RAS 억제제가 췌관선암 관리·치료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댄 패터슨 베라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췌관선암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고, 조너선 패터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진정한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베라스템은 올여름 췌관선암 연구에서 기대에 못 미친 승인 병용요법 대신 VS-7375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회사는 연내 VS-7375의 3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단독요법과 항EGFR 요법·화학요법 병용을 평가할 계획이다.
패터 CSO는 "소규모 회사라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이 있기에 파트너십이 파이를 키운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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