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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디아, 2027년까지 분할 지급…유트레피아 폐질환 적응증 삭제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폐질환 치료제 경쟁사 리퀴디아 테크놀로지스와 3억8000만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내며 수년간 이어진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
14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은 리퀴디아가 유나이티드의 흡입형 트레프로스티닐 치료제 '타이바소' 관련 특허 2개 청구항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주 공개된 합의 조건에 따라 리퀴디아는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3억8000만달러를 약간 웃도는 금액을 분할 지급한다. 이 금액에는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 해결 비용도 포함됐다.
리퀴디아는 또 자사 트레프로스티닐 치료제 '유트레피아'의 라벨에서 간질성 폐질환 동반 폐동맥고혈압(PH-ILD) 적응증을 즉시 삭제하도록 식품의약국(FDA)과 협력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는 "리퀴디아는 앞으로 폐동맥고혈압(PAH)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만 유트레피아를 마케팅·홍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퀴디아는 14일 성명에서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PAH 환자에게 유트레피아를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리퀴디아에 따르면 유트레피아는 3분기 잠정 매출 2억2270만달러를 기록했고, 9월 30일 기준 현금 보유액은 약 3억9600만달러에 달했다.
리퀴디아는 유트레피아 시판 후 연구와 차세대 서방형 리포좀 제제 'L606' 개발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양사 간 모든 계류 중인 소송이 해결됐다고 리퀴디아는 덧붙였다.
로저 제프스 리퀴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유트레피아 브랜드 성장에 전적인 관심과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PAH에서 선택받는 프로스타사이클린 치료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2024년 2월 리퀴디아와 FD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유나이티드는 FDA가 리퀴디아의 PH-ILD 적응증 신약 신청 변경을 허용하며 규칙과 절차를 우회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말 성명에서 법원 판단이 '327 특허'의 2개 청구항 침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허는 특정 용량의 트레프로스티닐 흡입으로 PH-ILD 환자의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방법을 다룬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14일 고객 메모에서 이번 결과를 유나이티드의 "명백한 승리"로 평가했다. 이번 합의로 타이바소의 PH-ILD 성장 전망이 명확해졌고 투자자들이 다른 파이프라인 기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유나이티드는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타이바소의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제프리스는 이 질환에서 타이바소가 50억~100억달러 규모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합의는 양사 주가를 짓눌러온 주요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제프리스 팀은 평가했다. 이날 오전 중반 유나이티드 주가는 0.6%가량 하락한 반면 리퀴디아 주가는 37.6% 급등했다.
양사의 특허 분쟁은 리퀴디아가 유트레피아 신청서를 FDA에 처음 제출한 지 수개월 뒤인 2020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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