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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특이성 단백질 치료제 개발 협력 로슈·베링거 파트너 약물 부진 속 새 돌파구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가 AI 기반 단백질 개발사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신스와 손잡고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질랜드파마는 제너레이트에 계약금 3000만달러(약 402억원)를 지급하고 다중특이성 약물 후보를 공동 개발한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거래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질랜드파마는 제너레이트에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다중특이성 단백질 치료제 설계·개발을 맡겼다. 제너레이트가 선도 후보 선정까지 연구를 주도하고, 이후 임상 개발은 질랜드파마가 이어받는다.
초기 2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너레이트는 계약금과 함께 최대 3500만달러의 초기 전임상 마일스톤을 받는다.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연동된 마일스톤은 약 12억달러 규모이며, 상용화 제품의 전 세계 순매출에 대해서는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한다.
우트팔 싱 질랜드파마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협력으로 단백질 분야까지 역량을 넓혀 기존 저분자·펩타이드 기술을 보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펜하겐의 대사질환 전문성과 케임브리지의 다중 모달리티 전문성을 통합하는 전략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질랜드파마는 지난해 12월 OTR테라퓨틱스의 저분자 플랫폼에 접근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단백질 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비만 파이프라인은 로슈와 공동 개발하는 아밀린 유사체와 베링거인겔하임과 손잡은 글루카곤/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가 중심이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임상 3상 단계지만 아직 분석가들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 프로그램의 3상 데이터 발표로 10월 초 질랜드파마 주가가 하락했고, 로슈 자산의 최근 2상 체중 감량·혈당 데이터도 분석가들을 실망시켰다.
제너레이트의 자체 파이프라인은 면역·염증·종양 분야에 집중돼 있다. 중증 천식 치료제로 임상 3상 중인 항-TSLP 단일클론항체 GB-0895가 가장 앞선 자산이며, 암젠과 노바티스도 각각 2022년과 2024년 제너레이트와 손잡고 여러 질환 영역의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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