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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에 7억달러 선급금 받은 '벡소브루티덱' 3상 착수

미국 바이오기업 누릭스(Nurix)가 혈액암 치료제 후보 '젤레브루도마이드'의 임상 개발을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누릭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완전 소유 항암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우선순위 조정 차원에서 젤레브루도마이드의 추가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NX-2127을 투여받는 환자는 임상적으로 적절한 기간 동안 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레브루도마이드는 NX-2127로도 불리는 경구용 BTK 분해제다. 누릭스는 올해 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외투세포 림프종 등 공격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시험의 등록을 마쳤다.
이 약물의 1상 시험은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임상 보류 조치가 내려졌다가 2024년 3월 재개됐다. 누릭스는 제조 공정 개선 계획을 FDA에 알린 뒤 보류 조치를 받았다.
젤레브루도마이드가 개발에서 제외된 반면 또 다른 BTK 분해제 '벡소브루티덱'은 순항 중이다. 로슈는 지난 6월 이 물질에 선급금 7억달러를 지급했고, 양사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CLL/SLL) 환자를 대상으로 일라이릴리의 '제이피르카'와 비교하는 3상 시험에 착수했다.
시장에는 이미 여러 BTK 억제제가 출시돼 있다. 누릭스는 BTK를 억제하는 대신 분해하는 분자가 기존 제품보다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서 샌즈 누릭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벡소브루티덱을 CLL 3상으로 진입시키고 항암과 자가면역질환 전반에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임상 전략을 본격 실행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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