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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률 34%로 회복…직판 체제 원가 경쟁력 입증 매출 1조5000억·영업익 5100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 이후 따라붙던 고원가 재고와 무형자산 상각 부담을 털어내고 분기 영업이익 5000억 원을 처음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12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77%, 영업이익은 69.21% 각각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63%, 영업이익은 12.88%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의 단일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조387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9%, 85.16% 늘었다.
합병 직후 1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34.0%로 올라섰다. 전년 동기(29.3%)보다 4.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동안 실적을 짓눌렀던 요인은 2023년 말 단행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회계적 부담이었다. 합병 과정에서 헬스케어 법인이 보유한 높은 장부가액의 재고자산이 통합 법인으로 넘어오며 매출원가율이 일시적으로 60%를 웃돌았다.
여기에 인수가격배분(PPA)에 따른 영업권과 무형자산 판권 상각비가 매 분기 수백억 원씩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에도 이익이 꺾이는 구조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고원가 재고가 전량 소진되고 무형자산 상각 종료 시점이 지나면서 원가율이 빠르게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19억 원, 2분기 4518억 원에 이어 3분기 5100억 원까지 연초 공시한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치를 3개 분기 연속 웃돈 배경이다.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한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도 두드러진다. 기존 정맥주사(IV) 중심의 1세대 바이오시밀러보다 수익성이 높은 피하주사(SC) 제형과 후속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유럽에서는 램시마SC가 주요 5개국(EU5)에서 30%를 웃도는 점유율을 지켰고, 덴마크와 스페인 등에서는 옴리클로가 입찰 수주와 처방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에서도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처방량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직접판매망 안착에 따른 판매관리비 통제력도 가시화됐다. 후속 제품인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 옴리클로가 이미 구축된 글로벌 직판 플랫폼에 곧바로 얹혀 판매되면서 제품 추가에 따른 고정비 증가 폭이 제한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됐다.
남은 4분기에는 연간 매출 목표치 5조3000억 원과 연간 영업이익 1조8000억 원 달성 여부가 시험대에 오른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조387억 원을 달성한 만큼 연간 매출 목표 달성에는 4분기에 약 1조2600억 원만 추가하면 된다.
관건은 연간 영업이익 목표까지 남은 약 5160억 원을 4분기 한 분기 동안 채울 수 있느냐다. 4분기는 연말 입찰 공급 집중과 환급 정산 등의 변수가 있는 시기인 만큼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선호의약품에 등재된 옴리클로의 초기 환급 정산 규모와 짐펜트라의 실처방 매출 전환 속도가 최종 연간 수익성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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