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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SYN-duo CC' 론자 정규 라인업 탑재 개별 영업 없이 전 세계 ADC 개발사 대상 라이선스 수익 구조 확보

큐리언트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1위 기업 론자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사에 기술을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
큐리언트는 13일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론자와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의 글로벌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론자는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와 토포아이소머레이즈 I(TOP1) 저해제인 캄토테신 계열 물질을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플랫폼 'SYN-duo CC'를 자사 ADC 솔루션의 정규 라인업으로 편입해 전 세계 고객사에 제공한다.
이는 론자가 ADC 신약 개발사들에 제공하는 턴키 솔루션에 큐리언트의 페이로드 기술을 핵심 옵션으로 탑재한 구조다.
기존 ADC 시장은 암세포를 찾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페이로드) 한 가지를 실은 1세대 방식이 주류였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처럼 TOP1 저해제를 탑재한 약물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 약물도 암세포가 DNA 손상을 인식하고 복구 단백질을 과발현해 살아남으면서 내성이 발생하거나 질병이 진행되는 한계를 지녔다.
큐리언트의 이중 페이로드 기술은 DNA를 손상시키는 TOP1 저해제와 함께 암세포의 DNA 복구 기전인 상동재조합수선(HRR)을 억제하는 CDK7 저해제를 한 몸체에 실어 내성 발생을 차단하는 설계다.
큐리언트는 지난 1일 포항공대(POSTECH),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등과의 공동 연구로 CDK7 저해제(모카시클립)가 TOP1 저해제 ADC의 항암 효과를 높이는 분자적 기전을 규명하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계약에서 론자는 SYN-duo CC 외에도 자사 기존 플랫폼과 결합해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와 제3의 약물을 조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론자를 찾는 고객사가 항체만 가져오면 론자의 접합 기술과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를 결합해 이중 페이로드 신약 개발에 즉시 착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론자는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시나픽스의 링커 및 부위특이적 접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십 개 제약·바이오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구조는 큐리언트에 별도의 개별 영업 없이도 론자의 영업망과 생산 인프라가 기술을 전 세계 개발사에 보급하는 유통 채널 역할을 하게 한다. 특정 항체 하나에 묶이지 않아 서로 다른 제약사가 각기 다른 표적 항체를 들고 올 때마다 동일한 기술로 기술이전 계약을 반복 체결할 수 있다.
큐리언트는 자체 임상 에셋 개발도 병행한다. 자체 개발 중인 HER2 표적 이중 페이로드 파이프라인 'QP101'은 동물실험에서 객관적반응률 53.6%를 기록해 엔허투(42.9%)를 웃도는 항암 활성을 보였다.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도 90㎎/㎏ 고용량까지 심각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큐리언트는 내년 QP101의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엔허투 내성·불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이중 페이로드 ADC는 서로 다른 두 약물을 최적 비율로 안정하게 탑재해야 해 대량 생산 공정 난도가 높다.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내성 극복 효능이 인체 임상에서도 동일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유지할지는 임상 단계에서 검증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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