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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법인 시가총액 약 6000억원 규모 임상 3상 결과 2027년 중반 첫 공개 예정

편두통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트라이젬엑스바이오(TriGemX Bio)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생명과학 전문 투자사 TCGX는 자사가 설립한 스팩을 통해 트라이젬엑스바이오를 나스닥에 우회 상장시키기로 했다.
합병 법인은 종목코드 'TGEM'으로 거래되며, 스팩 계좌에 있는 8600만달러와 TCGX·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스·ADAR1캐피털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한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를 더해 약 2억4600만달러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 자금은 편두통 급성 치료제 '엘리스메트렙'의 임상 3상 완료와 상업화 준비에 쓰인다. 엘리스메트렙은 TRPM8 채널 차단제로, 임상 3상의 첫 결과는 2027년 중반 나올 예정이다.
합병 완료 시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6억달러로 추산되며, 기존 트라이젬엑스 주주들은 지분을 합병 법인으로 이전한다.
제프 고터 트라이젬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자금으로 엘리스메트렙의 임상 3상 개발 자금을 전액 조달하고 미국 출시를 대비한 핵심 상업화 준비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터 CEO는 이달 초 컬럼그룹이 주도한 94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트라이젬엑스 대표에 취임했다.
트라이젬엑스는 이전 사명 '칼리오프' 시절 장-뇌 축과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을 연구했으며, 지난달에는 비만 치료제 3개 프로그램을 노보에 기술이전했다.
TCGX의 창업자이자 매니징파트너인 첸 위는 "높은 잠재력을 지닌 생명과학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TCGX를 설립했다"며 "트라이젬엑스가 그 비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TCGX는 2021년 첫 펀드로 8억2400만달러를 조달했고, 이후 두 차례 추가 조달을 통해 누적 31억달러를 모았다. 이달 초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 전용 6억달러 펀드 출범을 발표했다.
바이오기업의 스팩 상장은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관심이 줄었지만, 최근에도 줄기세포 기업 프라임젠이 지난 2월 스팩 합병으로 나스닥에 입성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TCGX는 지난주 1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로 두 번째 스팩을 설립하고 추가 합병 대상을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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